(우연히 자료 정리하다가...지금은 사라진 모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직접 썼던 인터뷰 기사가 있어 올려 봅니다.
벌써 근 7년전 내용이네요...쩝)
일반 대중들보다 전문 매니아들에게 널리 알려진 건반 연주자 박용준.
70만장 이상의 팔린 1집 '마법의 성'을 비롯, 현재까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김광진과 함께 특유의 감수성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던 듀오 더 클래식 (The Classic)의 한 축을 맡았고 국내 최고의 스튜디오 집단인 조동익 밴드의 일원으로 겉으로 보여지진 않지만 스튜디오, 공연 세션을 통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금의 근황과 그간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일시 : 1999년 10월 9일 (토) 저녁 6시-7시 30분
* 장소 : 강남구 논현동 Joy O'clock
jazzkid) 안녕하세요 ? 요즘 근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박용준. 이하 준) 여름에 박정현 씨 공연에 참여 했었고 현재[하나 음악]에서 남의 녹음 작업하고 있죠. (장)필순이 누님 6집, 동물원 하던 (김)창기형 솔로 음반, 시인과 촌장 (하덕규, 함춘호) , 낯선 사람들 3집, 그리고 오소영이란 신인 가수 음반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 시인과 촌장, 김창기 씨 음반은 2000년에, 오소영 솔로음반은 2001년, 장필순 6집은 2002년에 가서야 발매됩니다)
jazzkid) 처음 음악은 언제부터 ?
준) 국민학교때 사촌형으로부터 기타를 처음 배웠고 대입 시험 치룬후 돈암동에 있던 카페에서 통기타 치면서 음악을 시작했죠. 그러다가 피아노 치면 5만원 더 준다는데가 있어 거기서 노래 했죠. (웃음)
jazzkid) 그러면 피아노는 그때부터 연주하셨습니까 ?
준) 아니요. 어렸을때부터 피아노가 있어서 조금씩 치긴 했었죠. 정식으로 배운건 없어요. 그래서 잘 못쳐요. 기타 치던 곡들을 피아노로 연습하고 그랬죠.
jazzkid) 프로로 입문하게 된건 언제부터죠 ?
준) 일하던 업소에서 홍대 서클에 있던 형들이 노래를 했는데 그 형들을 통해서 [노래그림]이란 팀을 하던 지근식 (변진섭 1,2집 작곡) 형을 만나 한동준, 양진석('러브하우스'로 유명해진 건축가 겸 가수...), 김한년 형을 알게 되었죠. 그러다가 (양)진석이형은 일본 유학가고 (김)한년이형은 군대가게되서 제가 그 팀에 들어가 트리오로 활동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1991년 동준이형 1집 낼때 곡 주고 편곡, 연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지요.
jazzkid) 이승환 밴드에선 언제부터 활동하셨죠 ?
준) 2집 (1991년)부터 5-6년 같이 했어요. 'Human' (1995년)은 세션만 했구요.
jazzkid) 김광진씨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요.
준) 아는 형이 [나르시스]라는 대학생 팀의 데모 테잎을 들려준 적이 있어요. 이 팀에 광진이 형이 있었어요. 그 테잎을 들을 기억만 가지고 수소문을 했는데 우연치 않게 연락이 되었죠. 그래서 한동준 1집에 '그대가 이세상에 있는것 만으로'를 수록하게 되었죠.
jazzkid) 더 클래식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겁니까 ?
준) 승환이형 밴드를 계속하다가 승환이형에게 광진이형을 소개하면서 서로 친하게 되었죠. 그뒤 승환이 형, 광진이 형등 셋이서 프로젝트 밴드를 하기로 했다가 앨범 준비 작업에서 승환이형은 빠지고 둘이서 하게 되었죠.
jazzkid) 더 클래식 1집은 이승환 밴드와 작업을 한겁니까 ?
준) 아니죠. 'Jerry Jerry Go Go' 만 승환이형이 맡아서 하고 나머진 (함)춘호형, (조)동익이형이랑 같이 녹음했죠.
jazzkid) 1집에 비해 2집은 녹음이나 연주에 있어 진일보한 음반인데.
준) 그렇죠. 직업이 연주이다 보니 그쪽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없는 장비는 빌리거나 직접 사오는 등 하면서 연주나 편곡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작품입니다.
jazzkid) 조동익씨와는 처음 어떻게 만나게 됬는지요 ?
준) 그게 참 웃긴데 한동준 1집에 편곡자로 참여하면서 녹음하던 강남의 SM 스튜디오에서 공부하고 연습한다는 핑계로 먹고 자고 했었는데 어느날 그 녹음실에서 (조)동익이형 밴드가 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당시 동익이형 밴드에선 김효국 (前 11월)형이 건반을 쳤는데 그 녹음실이 새로 생긴데라 길을 찾지 못했어요. 몇시간을 지나도 오질 않아서 건반 칠 사람이 없다보니 대신하게 되었죠. 그뒤에 얼마 있다 같이 음악하자는 전화가 와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주 : 한동준 1집, 김광진 1집의 제작자는 놀랍게도 H.O.T, 보아, 신화를 키워낸 이수만씨입니다. 이 당시 기획사가 지금의 SM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이었죠....)
jazzkid) 광진씨에 비해 작곡한 곡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유는 ?
준) 제가 게을러서 그래요. 광진이형은 음반낸다고 그러면 곡을 막 써가지고 와요. 내심 고맙죠.
jazzkid) 녹음 세션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지요.
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비슷해요. 기타, 건반, 베이스, 드럼 등 가장 중요한 네부분 (Four-Rhythm)을 먼저 녹음하고 여기에 퍼커션이나 솔로 악기들을 입히는 거죠.
jazzkid) 보통 음반 작업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지 ?
준) 짧으면 1개월이고 보통 3개월 정도죠. 놀면서 하면 몇년도 걸리는 경우도 있지요. (스튜디오 1프로 - 3시간 30분 - 렌탈에 보통 30-40 만원정도 듭니다.) 예전에 비하면 하는 작업이 많이 줄었어요. 전에는 음반을 만들면 안되야 본전뽑기 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망하니까요.
jazzkid) 더 클래식의 음반과 김광진 씨 솔로 음반 ('My Love, My Life')등에서 편곡을 맡았는데 편곡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준) 음악 편곡은 작곡가와 곡의 분위기에 대해 상의를 해요. 저랑 생각이 다를수도 있으나까요.
일단 곡의 분위기만 결정되면 그림을 그려나가듯 하죠. 기타는 어떻게 할건지, 베이스는 어떻게, 악기톤을 어떤식으로 할건지 등등을 결정, 악보에 그려요. 연주하는 과정에서 바뀔수도 있죠.
jazzkid) 스튜디오 녹음과 공연 세션의 차이는 ?
준) 일단 스튜디오 세션은 창작을 해야 되죠. 머리를 많이 써야 하고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안되죠.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되는데 공연은 단 한번에 끝나는 거니까 '이건 틀리면 다시 할수 없다. 된다'는 또다른 긴장감이 있죠. 대신 기분대로 갈 수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공연할 때마다 즉흥 연주식으로 할수 있다는게.
jazzkid) 특별히 실수하신 건 없나요.
준) 최대 실수는 공연 전날 술을 너무 마셔서 피아노에서 잠든 것 정도 ? (웃음)
jazzkid) 원래 음악적 취향은 어떠세요? 더 클래식에선 발라드 위주였는데.
준) 게속 바뀌었어요. 그 당시엔 음반에 어울리는 음악이 그거라고 생각했죠. 처음 음악할땐 포크를 했었고, 재즈, 포크 록, 그리고 최근엔 테크노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요새 테크노가 변형되서 사람들에게 들려지고 있어서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이건 접었죠.
jazzkid) 조동익 씨의 'Movie'에선 다양한 프로그래밍 실력을 선보이셨는데 외국의 테크노 음반을 참고하신겁니까 ?
준) 그렇지 않아요. 전 그냥 시키는데로 했었죠 (웃음) 그 음반은 무척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동익이 형에겐 묘한 능력이 있어요.
jazzkid) 'Movie'에선 일렉트릭 기타도 연주했는데 ?
준) 워낙 예전부터 기타치는 걸 좋아했어요. 더 클래식에선 제가 기타를 칠만한곡이 없었어요. (함)춘호 형이 잘 하고 해서 전 틀려도 되는 거만 했죠 (웃음) 이규호 1집에서 조금하고.
jazzkid) 최근 즐겨듣는 음악은 ?
준)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을 주로 들어요. 교회 다녀서 듣는건 아니고 묘한 매력이 있어요. 주로 록 적인 거. 스티븐 커티스 채프만 (Steven Curtis Chapman) 같은 뮤지션이요.
옛날엔 GRP 많이 들었죠. 요샌 제임스 테일러 (James Taylor)의 'Hourglass' 를 좋게 들었어요. 저는 그리 많이 음악을 듣는 편은 아니에요. 요새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죠.
jazzkid) 좋아하는 연주인은 ?
준) 저는 좋아하는 기타, 베이스, 드럼 연주자는 있는데 막상 좋아하는 건반주자는 없어요. 기타는 마이클 톰슨 (Michael Thopson), 베이스는 지미 존슨 (Jimmy Johnson), 드럼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카를로스 베가 (Carlos Vega), 비니 컬레이유타 (Vinnie Colaiuta) 그 정도입니다. 스틸리 댄 (Steely Dan), 제프 포카로 (Jeff Porcaro) 있었을때의 토토(TOTO)도 좋아하고.
jazzkid) 광진씨는 요새 어떻게 지내시죠.
준) 맨날 심심하다고 전화하고 그래요. (웃음) 곡이 잘 안나온다고 고민 많이하죠. (현재는 모 투자회사에서 근무중입니다)
jazzkid) PC 통신 유니텔에 통신방 (go magic)이 있는데 통신 경력은 어느 정도 ?
준) 한 2년 정도 ? 제가 컴퓨터 산게 그 정도 되니까요. 채팅은 잘 안해요.
jazzkid) 홈페이지 만들 의향은 ?
준) 글쎄요. 그렇게 활동을 많이 안해서.....
jazzkid) 김광진씨의 솔로 2집 'My Love My Life'(1998년)는 무척 좋게 들었습니다. 특히 '실종신고' 같은 리듬감있는 곡의 편곡은 상당히 돋보이는데....
준) 고맙습니다. (김) 광진이형이 가창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색깔로 가는거니까, 남들이 불렀던 곡을 다시 하는거라서 고민을 많이 했죠. (이)소라 같은 경우 반주 안 좋아도 워낙 노래를 잘하니까.....
jazzkid) 공연을 자주 안하는데.
준)공연 하는 걸 싫어해요. 남의 꺼 하는 건 하겠는데 너무 신경써야 하는게 많아요. 준비하는것도 어려워요. 공연이란게 돈을 벌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용 문제등등의 문제가 많죠. 스트레스도 받고.
jazzkid) 이승환 씨의 경우 공연도 많이하고 특히 이번엔 3장짜리 라이브 음반(1999년-무적전설)도 내던데.
준) 그것때문에 요새 죽더라구요 (웃음) 승환이형 고정 팬도 많고 해서 가능한거죠.
jazzkid)주로 연주하는 장비는 ?
준) 메인으로는 음원 (모듈)이 없는 야마하 Yamaha KX-76을 써요. 외국에선 많이 쓰는데 옛날 악기라 구하기 힘들었어요. 주로 아날로그 악기를 쓰죠.
jazzkid) 키보드는 몇대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까 ?
준) 안 세어 봤어요. 한 10대 이상 ? 집 줄여가며 샀죠.
jazzkid) 조동익 씨와 주변에서 같이 음악을 하셔서 드리는 질문인데 그분은 초기에 비해 날이 갈수록 연주가 일취월장하시는 것 같아요.
준) 녹음때 다른 베이스 연주자들에 비해서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려요. 그 대신에 좋은 결과가 나오죠. 연구를 무척 많이해요.
jazzkid) 같이 연주하시는 함춘호씨의 연주가 국내 세션 기타리스트들 중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되는데.
준) 제가 영어 악보, 음표 없이 코드만 있는 걸 무작정 가지고 가도 제일 잘 알아듣고 덧칠을 잘해주는게 춘호형이죠.
jazzkid) 김광석 씨, 안치환 씨와도 같이 작업하셨죠 ?
준) 참 아까운 일인데 광석이형 죽었을땐 우리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보다 더 많이 울었어요. 치환이 형 같은 경우 민중가수로 보여지긴 싫은데 아직 그런 이미지때문에 생기는 딜레머로 고민 많이 하고 있죠.
jazzkid) 요새 시인과 촌장 재결성 음반 녹음 하고 계시죠 ? (주-재결성음반은 이듬해인 2000년 발표)
준) 그쪽도 저희처럼 부지런한 스타일는 아니라서 (웃음). 6월부터 미국과 국내에서 녹음하고 있어요. 그리고 (장)필순이 누님 신보는 원래 했던 작업 포기하고 다시 녹음 작업 들어가요.(장필순 6집은 2002년에 가서야 완성됩니다....)
(조)동익이형이 너무 준비없이 들어갔다고 생각해서요 . (김)창기형의 경우 다 끝난 상태인데 계속 새 노래를 써 가지고 와요. 그래서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jazzkid) 최근 방송에서 포크 음악 특집 프로를 방영했는데 보셨는지 ?
준) 방송보니까 [하나 음악] 이야기도 나오던데 [하나]에선 아무도 자기가 포크 음악한다고 하는사람 없어요. '왜 포크 음악이라고 하지? 우리를?' 그래요. (한)동준이형도 자기는 포크가수가 아니라고 공언해요.
jazzkid) 제 생각에도 [하나] 의 경우 포크록이나 모던 록 성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포크라기보단 크로스오버 쪽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포크 음악하면 통기타 반주에 발라드 부르는 걸로 잘못 알고 있어요.
준) 그렇죠. 통기타만 들면 다 포크 음악 한다고 그러죠.
jazzkid)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디에 대한 생각은 ?
준) 일단 새로운 실험정신은 높이 평가하죠. 대신 연륜이나 음악적인 면에서 부족하니까 짜여진 연주에선.....
jazzkid) 지금의 음악계가 계속 10대 위주의 댄스 음악으로만 흐른다면 '정작 제대로 된 음악은 누가 하지?' 하는 우려가 드는데.
준) 그러다보니 공연 같은 걸 봐도 제대로 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몇명이서 우리나라 공연 다 하고 그나마 나갈만한 TV프로도 없고..... 걱정이죠.
jazzkid) 솔로 음반 계획은 ?
준) 계속 남의 것만 하다보니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걸 할수가 없어요. 답답함이 커지고 해서 내 음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죠. 말씀드리다시피 게을러서요. 두 세곡 만들곤 논지가..... 이제는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jazzkid) 구성은 연주와 노래가 반반씩 ?
준) 아니요. 노래 위주로 나갈겁니다. 아마 록 음악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jazzkid) 더 클래식의 새로운 음반과 기타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준) 앞서 말씀드렸던 음반 작업과 함께 [하나음악]을 통해 1997년말에 나온 옴니버스 음반 '겨울노래'처럼 '바다'를 주제로 한 음반이 나올겁니다. '겨울노래'에 참여했던 뮤지션들이 대부분 참여했죠. 그리고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출신의 신진 뮤지션들이 참가한 또다른 옴니버스 음반 'New Face' 역시 제작은 완료된 상태고 출시만 앞두고 있어요. (주-'New Face'는 1999년, '바다'는 2001년 각각 발표됩니다)
그리고 더 클래식의 음반은..... 글쎄요. 요즘 음반 시장이 너무 침체됬어요. 광진이형이나 더 클래식 같은 뮤지션의 음반을 낼 정도면 많은 비용이 드는데 현재 상황이 어려워요. 제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인디처럼 저자본으로 만들 생각도 했는데 더 클래식이라는게 대중들에게 심어진 이미지가 있는데 투박하게 할 수도 없는거고..... 제 음반이라면 그런 식으로 할 생각이 있어요.
그리고 비슷한 분위기로 3장의 음반을 냈는데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새로운 걸 보여줄 것도 없고 팀에서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다 제가 방송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말이죠. 이달말부터 (김)광진이형 3집 작업 들어가요. (주-김광진 3집은 2000년 발표됩니다)
아무래도 더 클래식이란 이름으론 안할 것 같아요. 사실 2집 낼때 엄청나게 반대했어요. 원래 프로젝트 팀이고. 또 그런 음악을 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리고 1집을 냈을때 가수가 뜬게 아니고 곡이 히트한거고. '산울림 트리뷰트 앨범'처럼 가끔식 하는 건 괜찮은데.
jazzkid) 바쁘신데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 별 말씀을.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 박용준씨는 현재 박정현 등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밴드에서 건반을 연주하고 있으며, 이수영 'Never Again', '라라라','덩그러니' 등의 인기 가요 곡들의 Piano/Keyboards 연주 /편곡등을 맡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Posted by jazz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