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소위 음악 좀 들었다고 자부하는 마니아 치고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이름을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핑크 플로이드의 음반은 비교적 어려운 주제와 사운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며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한 핑크 플로이드의 올드 팬들에게 반가움을 전할 만한 음반이 최근 발매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몸 담았던 데이빗 길모어 (David Gilmour). 솔로 음반으로는 무려 22년만에 발표한 신작 [On An Island]은 발매와 동시에 영국 음반 순위 1위 (미국 빌보드지 음반 순위 6위)에 오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예전 음악팬들의 옛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현란한 기교나 화려한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지만 여전히 데이빗은 펜더 스트래토캐스터 기타를 들고 감성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팀동료 리처드 라이트(키보드), 싱어송라이터 데이빗 크로스비, 그래험 내쉬 등 쟁쟁한 노장 음악인들이 참여한 이번 음반은 핑크 플로이드 음악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입니다.
비록 과거와 같이 사회성 이슈를 던지는 작품이 아닌, 개인적인 틀에 갖힌 한계를 지녔지만 타이틀곡 'On An Island', 'The Blue', 'Where We Start '등의 곡을 통해 복고적인 느낌과 함께 늦은 밤 분위기에 잘 어울릴 만한 진한 서정성을 골고루 담아낸, 양질의 록 음악으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국내 발매 Sony/BMG)
(PS) 얼마전 영국의 음악잡지 [Guitarist]에선 펜더사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펜더 기타의 가장 뛰어난 연주자는 누구인가'라는 독자투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데이빗은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턴 등 쟁쟁한 뮤지션들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1. Castellorizon
2. On An Island
3. The Blue
4. Take A Breath
5. Red Sky At Night
6. This Heaven
7. Then I Close My Eyes
8. Smile
9. A Pocketful of Stones
10. Where We Start
Posted by jazzkid